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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한달 가까이나 있었지만 수도권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번 방문 이었다.
이런 내맘을 헤아렸는지 이쁜 후배가 잠시 바람이나 쐬자며 같이 갔던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 두물머리 라고 한단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한참 바라보던 이곳도 4대강 사업부지 중 한곳이란다.
70년대 초 팔당댐의 건설로 정부는 팔당지역을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정하게 되고 그후 30여년간 이곳 농민들은 유기농사를 지어왔다.
하지만 지금의 그 유기농지에 4대강 사업이라는 명목아래 공연장, 자전거 도로등이 들어선다고 한다.
전문가, 종교단체, 농민들이 다 반대하는 공사는 과연 누구를 위한것일까.
5년, 10년이 아니라 50년, 100년 앞을 바라보는 그런 안목이 그들은 왜 없을까.
세계가 환경보호를 외치고 있을때 왜 그들은 환경파괴에 앞장서는 것일까.

산책길 옆으로 계속 이어지던 습지의 연꽃잎들을 보면서
다음엔 연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모시고 여름에 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연 나의 이 작은 소망은 이루어질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