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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밥힘 - 일본 편 (2012年 4月)



나리타 공항에는 이른 오후에 도착했지만 도쿄역에서 신칸센으로 갈아타고 시즈오카에 도착하고 보니 어둑어둑 늦은 저녁이 되었다.

원래 계획대로 였다면 도쿄역에서 유명하다는 에키벤[각주:1]을 사먹을 생각이었지만 바로 기차를 타게되는 바람에 그 계획은 무산.

대신 일본 서민음식의 대표, 라면과 교자로 시즈오카에서의 첫 저녁을. ㅎㅎ





시즈오카에 있는 Blue Water라는 카페에서 먹은 점심. 깔끔한 맛의 피자와...





진한 맛의 오므라이스. 아~ 이 오므라이스는 정말 맛있었다....





바다에 접해있는 카마쿠라의 지역특성에 걸맞는 시라수(어린멸치)가 얹어진 파스타.





코마치 거리에서 디저트로 녹차맛과 자색고구마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이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아지사이!

카마쿠라의 수국을 참 좋아하는데 4월은 아직 철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아이스크림에 꽃이름을 붙인 그들의 센스덕에 맛으로 대신 볼수 있었다. ^^





정말 오랫만에 다시 가본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저녁.





계절 한정 판매를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답게 붕어빵도 계절상품이 있었다. 사쿠라모찌[각주:2]가 들어간 타이야키.

친구가 꼬리부분을, 난 머리부분을 차지. ㅎㅎ 이노카시라 공원 근처에서.





지유가오카의 한 이자카야. 

입구에 대파가 놓여있고 노렌에도 파그림이... 파 전문 요리점이었다.

무쟈게 좋아하는 카시스우롱[각주:3] 칵테일과 함께 각종 파요리를. ㅎㅎ





유부, 멸치 샐러드 위엔 파가 듬뿍, 고기요리 소스에도 파, 튀김에도... 파가 있었다. 





이번엔 못 먹고 올 줄 알았던 코나야의 카레 우동.

다행이도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 모리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보고 바로 근처에 코나야가 있는 걸 발견!

점심 정식으로 튀김덮밥과 함께 좋아하는 카레우동을 먹을수 있었다. ㅎㅎ



아~ 이 먹는 즐거움땜에 나는 여행을 하는지도...







  1.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이어령씨는 도시락이란 밥상을 아주 작은 상자 모양으로 축소시킨 것이며 그 기원이 16세기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수 있는 일본의 축소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라 했다. [본문으로]
  2. 소금에 절인 벚나무잎으로 싸서 쪄낸 분홍빛 찰쌀떡. 벚꽃계절에 볼수 있는데 특히 3월 3일 인형의 축제날 (Girl's Day)에 먹는 음식. [본문으로]
  3. Creme de Cassis라는 카시스 술에 우롱차를 섞은 칵테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