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 디자인의 결정체 메트로폴리탄 입구
에펠탑에서의 풍경
몽마르트 언덕의 화가
마레의 한 골목
베르사이유의 정원
간만에 사진 정리를 하다 나온 2006年 2月 파리의 사진들.
우연히 발견한 옛 편지를 읽어내리듯 내마음은 옛 여정을 따라 이미 파리로 가 있다.
Le tourbillon de La Vie by Jeanne Moreau (1962)
바스티유 데이 전날 밤 우연하게도 프랑스 친구한테 저녁초대를 받았다.
친구 부부는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집에 스크린과 프로젝터까지 갖춘지라 종종 사람들을 초대해 영화감상을 즐기기도 한다.
그날 준비해 논 영화는 Sci-Fi류... 하지만 난 바스티유를 기념하여 프랑스 영화를 제의하고...
그들이 다시 선택한 영화는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소와 트뤼포의 'Jules et Jim'.
파리의 한량, 쥴과 짐은 그들이 이상형으로 생각하던 어느 조각상의 모습과 꼭 닮은 카트린을 만나 동시에 사랑에 빠지는데...
자유로운 사랑을 꿈꾸는 카트린과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에 트뤼포의 감각이 더해진 흑백영화의 영상미는 정말 멋지다.
진 모로가 '인생의 소용돌이' 를 부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오래된 사진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한번 들으면 귀에 착착 감기는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저도 프로젝터를 구입할까 했었는데, 또 막상 사놓으면 그렇게 보지 않을 것 같아서 망설이고- 요즘 한국은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오고 있어서 그런지 Erik Satie 노래를 끊을수가 없네요 ㅠㅠ
J.Ho님도 영화를 많이 좋아하시는 군요. ^^
제 친구처럼 영화초대를 하시면 자주 사용하게 되실지도... ㅎㅎ
그러게 올 장마는 무척 길었다면서요. 아마 사티의 음악을 외우실 정도?
무더위 조심하세요!
에펠탑에서 본 풍경 사진...하얀 조개껍데기 무지에 바람이 불어서 사락사락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참 묘한 분위기의 사진이로군요 ㅎㅎ
좀좀이님의 표현이 너무 멋져요~
조개껍데기를 귀에 대고 싶어지네요. 사락사락...
불란서는 그냥 풍요로운 나라같습니다.
역사와 국토, 인구, 문학, 철학, 예술 게다가 프로방스의 밝은 햇살까지...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것은 골목입니다. 파리의 골목이나, 까뮈가 거닐었던 알제리의 골목까지도
아마 그들의 토론 좋아하는 국민성(?)도 그 풍요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파리의 골목들은 구역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데 특히 제가 좋아하는 마레구역은 중세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죠. ^^
알제리의 골목하시니까 'The Battle of Algiers'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저도 얼마전에 프랑스 친구랑 밥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 세월아 네월아 먹어서 당황했던 기억만.... ^^;
ㅎㅎ 한국과는 사뭇 다른 유럽의 밥상문화에 저도 당황했던 적이 있는데...
토리노에서 그곳 친구들과 저녁먹으러 9시에 식당에 들어갔다 새벽 두시에 나왔다죠. 주문한 음식이 두세시간 만에 나와도 아무도 재촉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
웃고 떠들고 와인마시고... 여유를 즐기는...
제가 태어나기도전에 옛날 영화에 옛날 노래인데도 참 좋은데요~
노래들으면서 사진보니까 음.. 잘어울려요 ㅎㅎ
파리다녀오신줄알았네요 ㅎㅎ 저도 요즘 외장하드를 정리하면서 옛사진의 추억으로 여행을 떠나곤해요
이제 떠날날얼마안남았어요 ㅠ.ㅠ
정말 오래된 영화죠? ㅎㅎ
최근 파리 다녀와서 올린 사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군요.
카펠라님은 잘해내실거라 믿어요! ^^
준비 잘하시고요~~~
비밀댓글입니다
ㅎㅎ 저도 그 프로 보고 있는데.
유럽을 다녀온지 4년이 되어오는지라 저도 요즘 근질근질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생각만 굴뚝인 스페인을 꼭 가보고 싶은데... 언제쯤 실현할수 있을런지. (플라멩코 수업도 듣고 말이죠 ㅋㅋ)
청년? 알프스 사진? @.@
프랑스.. 언젠가는 꼭 가볼 거에요.
저도 프랑스인 친구가 한 명 있어서 저녁초대를 받아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언젠가 꼭 다녀오세요~
frenger님은 어떤 시각으로 사진을 담아 오실까 궁금해집니다.
ㅎㅎ 프랑스친구의 저녁초대에서 꼭 확실한건, (물론 메인도 좋지만) 와인과 디저트가 훌륭하다는 점! ^^
파리는 2002년에 가보았는데 그 때 사진기도 안 갖고 돌아다녔어요.
오르세하고 퐁피두만 보고 온 것 같아요.
에펠탑에서 본 풍경이 참 멋지네요.
이제 파리 다시 한 번 가 볼 때가 된 것도 같은데 말이죠.
ㅎㅎ 제가 첨 파리 갔을때는 새 카메라를 들고 갔었는데 필름이 잘 못 감기는 바람에 사진을 한장도 못 건졌다죠.
그때 저도 오르세 갔었어요. 퐁피두는 공사중이라 못 보구요.
담에 보라미나님 파리 가실때 따라 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