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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강 야경, 서울 - October, 2022


망설이는 마음

때로 그 강은
마음속 강이 되어
혹은 마음의
혹은 마음속과 마음의

그 강둑은 눈이 내리고
물과 기슭 사이로
밀물 썰물은 어두운
테두리를 떨구고

그래서 망설이는 마음은
그 물결을 보고
알아챈다
그것이 발견하게 될

어떤 유사성을 - 복잡한
어떤 이미지: 그 너머
거뭇한 사유의
끈으로 고정된

하얀 널판들의
어떤 것, 그래 저 너머
재빠르게
흘러가는 물의

움직이는 형상들, 그 전에
물결은
바뀔 것이고
다시 일어나겠지, 아마도.


윌리엄 칼로스 윌림엄스 <패터슨> 中



The Mind Hesitant

Sometimes the river
becomes a river in the mind
or of the mind
or in and of the mind

Its banks snow
the tide falling a dark
rim lies between
the water and the shore

And the mind hesitant
regarding the stream
senses
a likeness which it

will find - a complex
image: something
of white brows
bound by a ribbon

of sooty thought
beyond, yes well beyond
the mobile features
of swiftly

flowing waters, before
the tide will
change
and rise again, maybe




Rhythms by Gert Taberner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