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만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인 우리 셋. 올해엔 Canyon들을 돌아보기로 하고 Las Vegas에서 모였다. 다들 긴 휴가를 내기 힘든 사정으로 짧은 일정 안에 욕심을 부린 조금은 무리였던 스케줄이었지만 이번엔 맛보기를 하는 셈 치고 4박 5일 동안 1,000 마일을 넘게 Nevada - Arizona - Utah를 다녔다.
오랜 염원이었던 Zion National Park에선 Canyon Overlook Trail을 걸었던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수많은 세월, 바람과 물과 용암등으로 인해 생겨난 협곡을 바라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껴본다.
Bryce Canyon을 가는 길에 지나간 Dixie National Forest. 그리고 그 길에서 발견한 7777 Feet Summit Point 표지판.
공원으로 지정된 지 올해로 100년이 되는 Bryce Canyon. 아쉽게도 Trail이 비와 눈으로 훼손이 되는 바람에 Navajo Loop은 갈 수가 없었다. Sunrise Point를 잠시 걸으며 자연이 빚은 붉은 Hoodoos를 바라보다 돌아섰다. 아쉽지만 언젠가는 다시 갈 날이 오겠지...
사암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붉은 Toadstool과 하얀 Toadstool이 공존하고 있다. 마치 버섯같이 생긴 Hoodoos가 귀여워 보이지만 계속 무너지고 있어 올라가는 것은 절대 금지라고. 화성에 와 있는 듯한 풍경의 Toadstool Trailhead는 왕복 1.8 마일의 Easy Hike이지만 부드러운 모래에 발이 빠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