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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자두 잼 만들기

6월이면 Stone Fruits의 계절이 시작된다. 핵과란 단단한 씨가 가운데 있는 열매로 올리브, 아보카도, 대추, 망고, 체리, 복숭아, 자두 등이 바로 핵과이다. 빵에다 발라 먹거나 요거트에 넣어 먹는 걸 좋아해서 제철과일을 사다 잼 만드는 것을 즐겨하는데 몇 년 전 한국 살 때 한여름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스토브 앞에서 잼을 만들어 친구들한테 나누어 준 것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이 바로 체리 + 자두 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유리병 소독하기. 열탕 소독을 안 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에 꼭 해주어야 한다.
 

매번 체리 손질 할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다음엔 꼭 Cherry Pitter를 구입해야겠다는... 씨를 빼내는 일이 여간 귀찮은 게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 잼을 위해 열심히! 
 

여러 과일의 조합으로 잼을 만들어 봤지만 체리의 단맛하고 자두의 신맛과의 조합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집에서 잼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시간이 좀 걸린다. 뭐든 정성이 들어가면 맛있는 법.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지만 체리:자두:설탕의 배율을 1:1:1로 하고 나중에 레몬즙을 넣어서 조리면 된다.
 

잼 만들기가 끝나면 소독해 둔 병에 바로 넣어 보관한다. 위에 간단히 만든 날짜도 적어두고.
 

따뜻한 차를 우리고 스크램블 에그에 바게트와 정성들여 만든 잼을 같이 곁들여 먹는 주말 아침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