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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Teotihuacan, Mexico



앨범을 뒤적이다 나온 옛날 멕시코 여행사진. 
여행중 생일을 보냈기에 특별하다면 특별했을 여행이었는데 사진이 몇장 없다.
많이 찍었을텐데 다 어디갔을까?


멕시코의 기억은...
너무나 순박하고 맘 좋은 사람들
어떻게 굴러다닐까 싶은 폐차직전의 하얀 비틀 택시가 뿜어내는 매연에 눈물, 콧물로 범벅이가 되었던 내 얼굴
엄청난 빈부의 차
길거리에서 사먹었던 고춧가루가 위에 뿌려진 수박조각
식민지시절 지어졌던 화려한 건물과 광장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그로테스크 까지한 그들만의 독특한 성당 데코레이션
커다란 보름달이 손에 닿을듯 낮게 떠있던 조그만 탄광마을의 밤
그리고 가슴벅차도록 신비로웠던 테오티우아칸의 피라미드.


어릴적 부터 중남미의 고대 문명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직 미국 남쪽으로 가본 곳이라곤 멕시코 뿐이다.
유카탄 반도의 치첸이트사, 페루의 마추피추 하고 티티카카 호수, 볼리비아의 우유니 는 죽기전에 가봐야 하는데...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춤도 배워보고 싶고 (덤으로 반도네온 까지)
카라카스에서 Simon Bolivar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보고 싶고
체 게베라가 모터사이클로 여행했던 루트를 되 밟아보고도 싶고
문화를 접해볼수 없는 아이들이 있는 오지의 마을에 가게 되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고 싶기도 하고
무시무시한 거미만 안보이게하는 특수 안경이 있다면 그걸 쓰고 아마존의 정글도 탐험해 보고 싶다. 


가슴으로 느끼는 그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