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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ael Yamagata

2년만에 다시 잡아보다 먼지만 쌓여가고 있던 케이스에서 다시 꺼내 든 기타. 그동안 너무 바빠 다른 취미생활은 잠시 접어 두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월요일엔 칼퇴근을 하면서 레슨을 받기 시작하였다. 손톱도 짧게 자르고 코드부터 다시 시작. 야심차게 몇몇 아티스트들의 곡을 배우고 싶다고 했지만 돌아 온 대답은 아직 내 실력으론 부족하단다. ㅠㅠ 비틀즈 노래 중 하나가 어떻겠냐고 하기에 고른 Blackbird. Finger Picking에서 또 헤맨다. 연습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데... 언젠가는 노래도 하면서 멋지게 연주하고야 말테다! ㅎㅎ Blackbird by Beatles (1968) 폴 메카트니가 어릴적 식구들 앞에서 자랑하기 위해 연주했던 바하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 곡은 60년대 말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이 .. 더보기
그래도 가끔은 나에게도 행운이... 어제 회사 동료와 점심을 먹다가 저녁때 콘서트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B: 누구 콘서트? C: Rachael Yamagata. B: 뭐? 정말? 난 왜 그녀가 샌프란시스코 오는걸 몰랐지? C: 같이 갈사람이 없어서 남동생이랑 가는데... B: 나도 갈래. 가고싶어. 꼭 갈거야. C: It's a sold-out show... B: ㅠㅠ 점심을 먹다말고 Craigslist 를 샅샅이 뒤져 Rachael Yamagata의 표를 판다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죄다 보내놓고 초조히 기다렸지만... 불과 몇시간 안 남은 매진 된 콘서트의 표를 산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였나 보다. 아무에게도 연락이 안 왔다. 그래도 그녀의 노래를 직접 듣고 싶다는 생각에 퇴근하자마자 난 회사동료 C양과 함께 무작정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