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 後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 중 하나였던 나가사키는 에도 시대에 유일한 국제 무역항이 있었던 이유로 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교류가 일찍부터 활발했는데 포르투갈어인 팡(Pão)이 일본에 그대로 남아 팡이 되고 한국에 와서 빵이 되었다. 나가사키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카스텔라도 포르투갈어로 Pão de Castela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카스텔라로 유명한 나가사키의 빵집, 후쿠사야에서 나온 DIY 모나카는 친구가 여행 갔다 사다 준 선물이다. 팥순이인 내가 좋아하는 모나카에 하겐다즈 그린티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으니 유명 일식집의 디저트 못지않다. 한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넘쳐나는 수많은 커피집들이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것이다. 그만큼 수요.. 더보기 茶房風景 II 삼청동 골목길에 있는 아담한 한옥찻집, 가화당 (佳畵堂). 이웃이신 J.Ho님의 포스팅에서 보고는 다음에 한국 들어가면 꼭 가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곳이다. 주중의 한가한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은 달랑 나 혼자. 대추차와 들깨차를 놓고 고심을 하였더니 대추차를 추천해주시고 들깨차는 맛보기 용으로 주셨다. (역시 먹을 복은 타고 났다. ㅎㅎ) 찻집 이름도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집'이라는 뜻인데 사장님의 그릇에 대한 안목이 뛰어난 것 같다. 다완, 차받침, 놋숟가락, 유리잔까지 무척 맘에 들었던. 걸죽한 대추차, 고소한 들깨차와 함께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즐기며 한참을 앉아 있었다. 작년 계동길을 걷다 발견했지만 때마침 카메라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급히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그래서 아쉬움이 남았던 곳. 한 .. 더보기 Cupping - Coffee Tasting @ Blue Bottle 불과 한 4-5년 전만 해도 커피라는 음료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이따금씩 외식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는 게 다였는데 이런 내가 커피를 즐기게 된 계기는 아마도 Blue Bottle이 아니었을까. 회사 근처에 그들의 Cafe가 생기면서 맛 보게 된 드립 커피의 매력에 점점 빠져 버리게 된것. 17세기에 문을 연 비엔나의 첫번째 커피 하우스인 The Blue Bottle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Blue Bottle Coffee. 커피를 무쟈게 좋아하는 전직 클라리넷 연주자가 2002년 오클랜드에서 직접 커피를 볶으면서 시작하였다.친구집의 차고에서 커피를 팔다가 지금은 뉴욕의 브룩클린에도 로스터리를 열 만큼 유명해진 Blue Bottle.오클랜드에 있는 그들의 커피 볶는 공장에서 커피 테이스팅 (Cu.. 더보기 주말여행 - Los Angeles 지난 주말 잠깐 다녀온 LA. 1. LA에 가면 젤 먼저 눈에 띄는 길죽 길죽한 팜트리들 ^^ 2. Installation @ M&A - 아트, 건축, 조경분야의 새로운 재료와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3. 갈비찜, 고등어 조림, 된장찌개 @ 성북동 - 깔끔한 집밥의 맛이라 갠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LA 한인타운의 한식집 4. Lamill Coffee - LA 출신의 회사동료가 추천해준 카페 5. Brunch @ Lamill Coffee 6. Hello, Papi~ 7. Drip Coffee @ Intelligentsia - 유명 커피집 다운 훌륭한 커피맛 8. 아침 산책길에 만난 무궁화 9. SoCal 의 따뜻한 날씨에 망중한을 즐기다... 성북동3303 West 6th Street (@South.. 더보기 가을 여행 - 걷고 또 걷고 살고 있는 곳인 서부에서 동부로 여행을 떠날때 꼭 고집하는게 하나있다. Red-eye Flight 이라고 불리우는 밤 비행기를 타는 것인데 다른 시각의 비행기보다 표가 싼것도 이유 이지만 밤새 날라가면 다음날 아침 일찍 도착하는 시간표가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일년에 고작 며칠 안되는 휴가를 효율적으로 쓰기에 아주 안성맞춤. ^^ 그리하여 보스턴 공항에 아침 일찍 떨어진 내가 짐을 숙소에 맡기고 바로 달려간 곳은 Beacon Hill 이라는 동네이다. 오래전 처음 보스턴에 갔을때 보았던, 벽돌건물들이 인상적이었던 동네를 다시 한번 둘러 보고 싶었기 때문. 출근시간이 지난 아침의 동네풍경은 한가롭기 그지없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면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정치가,.. 더보기 Sightglass Coffee Bar and Roastery - 샌프란시스코의 소문난 커피하우스 기다리고 있던 커피하우스가 드디어 지난달 오픈을 했다. Roastery 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직접 커피를 볶아 파는 인디 커피집이다. 공사중이던 지난 일년동안 이 좁은 입구에서 커피를 만들어 팔았는데 줄은 항상 길에까지 늘어서 있었다. 실내엔 커피 로스터가 자리 잡고 있고 보시다시피 바에 의자는 몇개 없다. 창문쪽으로도 대여섯개의 의자가 있긴 하지만 다들 카운터에서 서서 마시는 새로운 컨셉의 커피 하우스. 일단은 라테부터 마시고... 두번째로 드립커피를 시켰다. Blueboon Blend를 골랐는데 쵸코렛과 복숭아류의 과일맛이 난다는데 거기까진 잘 모르겠고 ^^; 맛이 부드럽고 향이 참 좋았다. 밤색 카푸치노잔에 밤송이가 들어가 있고 카운터 한쪽의 오래된 턴테이블에선 음악이 흘러나오는 센스만점인 곳.. 더보기 커피 한잔이 땡기는 날 커피방앗간, Seoul - December, 2009 바쁘기도 했거니와 일도 아닌것으로 인해 스트레스 좀 받다가... 항상 맘이 따뜻해지는 글들을 써주시던 박완서님도 갑자기 먼곳으로 떠나시고 이래저래 여유없던 일주일이었다.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가 왠지 마시고 싶어지는 그런 날... 이런날 안개라도 꽉 차서 멀리서 울리는 뱃고동 소리가 듣고 싶은데 요즘 날씨까지 너무 좋다. 싸구려 커피 by 장기하와 얼굴들 더보기 Coffee & Donut 커피 하고 도넛.... 사실 난 둘 다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아, 물론 예외는 있다. 가끔 저녁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잔. ^^) 암튼 어쩌다 한번씩은 땡길때가 있는 커피 그리고 도넛. 작년 서울 갔다 드립커피의 열풍에 놀라 몇군데 들려보기도 했지만 이곳도 몇년전부터 드립커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바로 Blue Bottle Coffee. (이곳을 소개한 포스팅 보기) 커피맛을 잘 모르는 나도 이곳의 커피는 좋아하는데 이 아주 잘나가는 커피집을 이어 그동안 많은 곳들이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Blue Bottle 만큼 맛있는 곳을 최근에 발견! Four Barrel Coffee 마치 샌프란의 모든 힙스터들의 집합장소인듯한 Four Barrel. 들어서자마자 드립커피바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