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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less in San Francisco 'F' 전차의 창문을 통해 바라본 베이 브릿지 잠 못들고 깨어있는 시간엔... 책을 읽는다.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는다. 생각에 빠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어느새 밖이 환해지고 있다. Belle Nuit, o nuit d'amour from The Tales of Hoffmann 젤 좋아하는 오페라인 오펜바흐 作 호프만 이야기의 제2 막 시작부분에 나오는 노래. 잠이 안 와 힘들땐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이라고 노래하는 이 곡을 듣는다. 아주 잘 나가는 (비쥬얼과 실력이 되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레브코와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가 부르는 동영상을 찾았다. 네트레브코의 줄리엣 그리고 비올레타를 볼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 생각하며... 더보기
Baking Time - Linzer Cookies 크리스마스때 굽는 쿠키는 다양한데 보통 미국 가정집에서는 각자의 특선 쿠키를 구운 후 지인들끼리 서로 나누어 먹는다. 조금씩이라도 서로 주고 받으면 여러 종류의 쿠키를 맛 볼수 있는 것이다. 나도 올핸 나만의 스페셜티 쿠키를 찾고자 여러가지를 구어봤는데 젤 맛있게 나온 쿠키는 바로 린저 쿠키. 자~ 앞으로 린저쿠키, 너를 나의 특선 쿠키로 임명하노라. ㅎㅎ 린저쿠키는 오스트리아 Linz 지방의 Linzer Torte 이라는 크리스마스때 먹는 케익을 쿠키로 만든것인데 가운데를 이쁜 모양으로 찍어낸 후 잼을 발라 서로 포개어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좋은 쿠키. 손은 좀 가지만 만들기에 어려운 편이 아니니 오늘밤이라도 구어 크리스마스때 지인들하고 나누어 먹어 보자. ^^ 린저 쿠키 (Adapted from Th.. 더보기
바쁜 연말 회사 파티, 송년회, 크고 작은 모임들, 크리스마스 카드, 쿠키 만들기... 25일 전 까지 무지 바쁘다. 그래도 올해 마지막 한주는 아무 약속 안 잡고 요가와 독서로 아주 조용히 보낼 예정. ^^ 2011年도 이제 열흘정도 밖에 안 남았네... 더보기
하늘 냄새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 開眼 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 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 中 요즘 因緣 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는데 잠이 안오는 새벽 읽기 시작한 법정스님의 글 중 유난히 가슴에 와 닿았던 구절. 하.. 더보기
10월의 재즈 공연 언젠가 포스팅에 빠짐없이 공연을 챙겨보고 싶은 세명의 재즈 아티스트들을 언급한적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 세명 모두 10월 한달 동안 이곳 Bay 지역을 찾아주었다. Esperanza Spalding & Chamber Music Society 그 첫주자는 에스퍼란자 스팔딩. Oakland 의 너무나 아름다운 극장 Paramount 에서 공연하였는데 작년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가졌던 공연과 비슷한 구성이었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연주와 노래를 직접 들을수 있다는 건 언제나 행복한 일. Esperanza Spalding & Chamber Music Society 에 관한 지난 포스팅은 이곳. Brad Mehldau & Joshua Redman 브래드 멜다우의 피아노와 죠슈아 레드맨의 색소폰의 조화가 어떻게 나.. 더보기
가을 여행 - 건축 기행 (미술관 편) 헌책방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보스턴의 현대미술관,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이었다. 이 건물은 뉴욕의 Urban Park 인 High Line 으로 명성을 얻은 건축회사 Diller Scofidio + Renfro 의 작품. 특히 그들은 2015년 문을 열게 될 UC Berkeley 의 새 미술관을 디자인 했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곳을 찾았다. Museum Entrance John Hancock Founders Gallery Poss Family Mediatheque 컴퓨터로 현재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작가들, 현대미술에 관한 정보들을 살펴볼수 있는 미디어 센터. 이 곳을 들어서는 순간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강가에 위치한 건물의 장점을 아주 잘 살.. 더보기
가을 여행 - 프롤로그 Fall Foliage, Maine - October, 2011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유독 향수병이 심해지기에 난 가을을 찾아 어디론가 떠난다. 이번 여행의 반은 혼자하는 여행이었는데 10 여년만에 다시 찾은 보스턴에서 좋아하는 벽돌건물 동네의 골목길을 쏘다녔고 그 사이 새로 지어진 현대미술관(ICA), 확장공사를 한 보스턴 미술관(MFA) 에서 머리가 지끈거릴때까지 작품들을 감상하고 양말에 빵구가 날 정도로 캠브리지를 걸어다녔다. 무엇보다도 너무나 보고 싶었던 좋아하는 건축가의 작품과 설레이는 만남도 있었다. 나머지 반은 강산이 변할 만큼의 세월동안 못본 친구를 방문하는 여행이었다. 가을이 특히 아름다운 메인州 에 사는 그녀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늦은 단풍으로 무척 미안해 했지만 조그만 대서양 해변마.. 더보기
지금은 여행 中 그리움 때문에 조금은 멀리 떠나온 길. 보고싶었던 가을은 아직이지만 낯선곳에서 반겨주는 친구와의 재회는 특별하다. 이 여행이 끝나갈때 쯤이면 가을을 만나볼수 있을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Park(ing) Day 간만에 보는 햇살이 화창한 9월의 세째 금요일이었던 오늘은 Park(ing) Day 였다. 매년 열리는 일종의 이벤트인데 말그대로 주차(Parking) 공간을 공원 (Park)으로 바꾸는 날이다. 도로에 있는 미터 주차장 한곳에 주차비를 지불하고 자동차 대신 그 공간을, 빌린 시간동안 (한시간, 두시간, 아님 하루종일?) 작은 공원, 라운지, 겔러리등의 시민들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인데 2005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디자인 회사가 시작한 이벤트 이다. 출근길에 발견한 라운지 형태의 쉼터. Knoll 가구회사와 한 건축회사가 단합하여 만들었는데 인기많은 미드 'Mad Man'의 컨셉으로 꾸며졌다. 다운타운에서 발견한 다른 Parking Day 이벤트들. 한곳은 다쓰고 남은 휴지, 키친타올의 심으로 자동.. 더보기
San Francisco Symphony and Yo-Yo Ma Davies Symphony Hall 에서 바라 본 샌프란시스코 시청의 전경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올해로 100살이 되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주 오프닝 갈라에서의 랑랑을 선두로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아주 훌륭하다. ㅎㅎ 95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말러의 대가,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특히 20세기 음악과 미국 현대음악가의 곡들에 관심이 많아 그들의 (Leonard Bernstein, Georg Solti, Igor Stravinsky, Aaron Copland, John Adams 등등) 음악을 널리 알리는데 애썼고 SF Symphony와 함께 말러 교향곡 시리즈의 레코딩을 완성하여 이 시리즈로 많은 그래미 상을 수상하게 된다. 음악계에선 그가 San Francisco Symphony 를 .. 더보기
괜찮아 가끔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더보기
Polka Dot & Rose 야구, 축구, 농구 관람은 좋아하지만 운동을 직접 하는건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굳이 꼽으라면 수영, 자전거, 요가 정도? ^^;) 운동회땐 항상 계주선수로 뛰었지만 200M 이상의 중장거리 달리기는 질색. 피구를 하면 꼭 마지막까지 남았기에 비슷하겠지 하고 배구클럽에 가입했다 둘쨋날 공에 엄지손가락을 심하게 삐는사고를 당하고는 바로 탈퇴. 중학교때 잠깐 배웠던 테니스는 얼마전 친구랑 코트에 갔다 공 줏으러 다니기 바빴고. 사방이 막힌 GYM 에서 운동기기 사용하는 운동도 별루. 그래도 즐기면서 운동효과를 낼수있는 게 뭐 없을까 고민을 하다 결정한게 바로...... 춤이다! 어릴땐 나름 발레소녀였지만 다 커서 다닌 Ballroom Dance 수업에서 몸치에 박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이를 먹으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