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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ary Film - Gerhard Richter Painting Woman descending the staircase by Gerhard Richter (1965)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게르하르드 리히터는 생존하는 미술작가 중 젤로 유명한 화가중의 한사람. 위의 그림은 그의 1965년 작품으로 초기엔 포토 페인팅에 심취해 있다 요즘은 추상화를 주로 그린다. 난 그의 두 스타일의 그림들을 다 좋아하는데 아마 추상화 쪽을 쬐금 더 사랑할지도. ㅎㅎ 극동에선 어린이 날, 북미에선 Cinco de Mayo 였던 지난 토요일, 우연히 극장앞을 지나다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것을 보고는 시작 15분 후 였지만 주저않고 바로 들어가 관람을 하였다. Gerhard Richter Painting by Corinna Belz (2011) 미.. 더보기
살다 어느 담장, 서울 - April, 2012 살다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목이 마르다는 것 나무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것 갑자기 어느 멜로디를 생각해 내는 것 재채기를 하는 것 당신과 손을 잡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미니 스커트 그것은 플라네타리움 그것은 요한 스트라우스 그것은 피카소 그것은 알프스 모든 아름다운것을 만나는 것 그리고 숨겨진 악을 주의깊게 거절하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울 수 있다는 것 웃을 수 있다는 것 화낼 수 있다는 것 자유라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지금 멀리서 개가 짖고 있다는 것 지금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디선가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터진다는 것 지금 어딘선가 병사가 다치고 있.. 더보기
그래도 가끔은 나에게도 행운이... 어제 회사 동료와 점심을 먹다가 저녁때 콘서트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B: 누구 콘서트? C: Rachael Yamagata. B: 뭐? 정말? 난 왜 그녀가 샌프란시스코 오는걸 몰랐지? C: 같이 갈사람이 없어서 남동생이랑 가는데... B: 나도 갈래. 가고싶어. 꼭 갈거야. C: It's a sold-out show... B: ㅠㅠ 점심을 먹다말고 Craigslist 를 샅샅이 뒤져 Rachael Yamagata의 표를 판다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죄다 보내놓고 초조히 기다렸지만... 불과 몇시간 안 남은 매진 된 콘서트의 표를 산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였나 보다. 아무에게도 연락이 안 왔다. 그래도 그녀의 노래를 직접 듣고 싶다는 생각에 퇴근하자마자 난 회사동료 C양과 함께 무작정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더보기
동백꽃이 아름다운 계절 다니는 회사건물에는 조그마한 안뜰이 있다. 그닥 신경 쓴 조경은 아니지만 나름 분수대도 있고 단풍나무도 있는 곳. 내 책상 옆 창가에는 키작은 동백나무가 있는데 건물들에 둘러싸인 마당이라 해가 그리 많이 들진 않지만 그 작은 나무는 열심히 이쁜꽃들을 피우고 있다. 일하다 고개를 돌려 그 꽃들 보는 즐거움이 크다. 요즘... 동백꽃이 아름다운 계절. 日の目見ぬ 冬の椿の 咲きにけり。 一茶 해를 보지않고도 겨울의 동백나무 꽃 피우는구나. 잇사 5-7-5 의 운율에 맞게 번역을 해보려 했지만 나의 실력으론 역부족. ^^; 계절을, 자연을, 여백의 미를 노래한 하이쿠는 뭔가 정신없이 바쁜 생활속에 좀 쉬어가도 된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다. 더보기
Norwegian Wood 이번 주말 드디어 이곳 샌프란시스코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으로 트란 안 홍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나오코의 20번째 생일날 창밖으로 내리는 비, 눈이 시릴정도로 푸른 초원, 하얀눈으로 덮힌 숲 등 몇몇의 배경만이 내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트란 감독의 베트남 3부작 영화들을 좋아했기에 조금은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 그도 어마어마한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수가 없었나 보다. 나오코역의 린코 키쿠치가 그 배역을 하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보는 내내 몰입하기 힘들었고 Radiohead의 Jonny Greenwood가 만든 영화음악은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처음 책을 집어들고 도무지 멈출수가 없어서 밤새도록 읽었던 상실의 시대.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 더보기
Rhapsody in Blue Santa Monica Pier 솔직히 Los Angeles라는 도시가 나에겐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몇몇의 아름다운 해변가, 셀수 없을만큼 많은 맛있는 한국식당들, Hollywood Bowl에서 펼쳐지는 한여름밤의 콘서트, 그리고 두다멜이 지휘자로 있는 LA Philharmonic을 마음만 먹으면 접할수 있다는 점인데... 지난 9월 말 LA Phil의 이번 시즌 오프닝 콘서트가 바로 Rhapsody in Blue였다. Dudamel의 지휘로 Herbie Hancock이 Gershwin의 곡을 연주하는 환상의 조합. 그 당시 갈수 없는 상황에 눈물을 머금었었지만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금요일(6일) 저녁, 로컬 PBS에서 방송을 해준단다. 프로그램은 .. 더보기
10월의 재즈 공연 언젠가 포스팅에 빠짐없이 공연을 챙겨보고 싶은 세명의 재즈 아티스트들을 언급한적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 세명 모두 10월 한달 동안 이곳 Bay 지역을 찾아주었다. Esperanza Spalding & Chamber Music Society 그 첫주자는 에스퍼란자 스팔딩. Oakland 의 너무나 아름다운 극장 Paramount 에서 공연하였는데 작년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가졌던 공연과 비슷한 구성이었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연주와 노래를 직접 들을수 있다는 건 언제나 행복한 일. Esperanza Spalding & Chamber Music Society 에 관한 지난 포스팅은 이곳. Brad Mehldau & Joshua Redman 브래드 멜다우의 피아노와 죠슈아 레드맨의 색소폰의 조화가 어떻게 나.. 더보기
Strong Man - Wynton Kelly Trio 가을인가? . . . 이곳에선 겨울만 제외하곤 볼수있는 꽃이지만 코스모스하면 역시 가을이 생각난다. 어디론가 훌쩍 기차여행을 떠나고픈 그런 계절. 올해엔 어디에서 가을을 만나게 될까? Strong Man by Wynton Kelly Trio (1958) Piano - Wynton Kelly Guitar - Kenny Burrell Bass - Paul Chambers Drums - Philly Joe Jones Miles Davis, John Coltrane 등의 앨범에 피아노 섹션을 맡았고 또 자신의 트리오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했던 윈튼 켈리. 그의 밝고 경쾌한 연주는 내 기억 속 한국의 가을 풍경과 닮아있다. 더보기
San Francisco Symphony and Yo-Yo Ma Davies Symphony Hall 에서 바라 본 샌프란시스코 시청의 전경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올해로 100살이 되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주 오프닝 갈라에서의 랑랑을 선두로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아주 훌륭하다. ㅎㅎ 95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말러의 대가,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특히 20세기 음악과 미국 현대음악가의 곡들에 관심이 많아 그들의 (Leonard Bernstein, Georg Solti, Igor Stravinsky, Aaron Copland, John Adams 등등) 음악을 널리 알리는데 애썼고 SF Symphony와 함께 말러 교향곡 시리즈의 레코딩을 완성하여 이 시리즈로 많은 그래미 상을 수상하게 된다. 음악계에선 그가 San Francisco Symphony 를 .. 더보기
Whisper Not Secret Garden, San Francisco 햇살이 나를 찾은 것일까 아님 내가 햇살을 쫓아간 것일까 Whisper Not by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 (Live in 1958) Drums: Art Blakey Bass: Jymie Merritt Piano: Bobby Timmons Trumpet: Lee Morgan Tenor Sax: Benny Golson Whisper Not 은 Tenor saxophonist 인 Benny Golson 이 1956년 만든 곡인데 발표 되자마자 많은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는다. Art Blakey, Lee Morgan, Wynton Kelly, Wes Montgomery 등, 여러 뮤지션들이 각자의 악기로 연주곡을 발표하였고.. 더보기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Seoul - April, 2011 한동안 어쩐일인가 싶게 해가 쨍하더니 다시 보통의 샌프란시스코 여름날씨로 돌아왔다. 밤엔 겨울코트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이니... 날씨땜에 기분이 오락가락하는게 싫지만 어쩔수없이 이런날씨엔 좀 우울해지는건 사실. 지난 4월 봄 답지 않게 추웠던 서울 날씨엔 그나마 피어있는 꽃들로 위안을 삼았지만... 바람에 머리카락이 엉키고 안개비에 옷이 젖는 샌프란의 밤엔 Radiohead의 노래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Fake Plastic Trees Her green plastic watering can For her fake Chinese rubber plant In the fake plastic earth Th.. 더보기
그대는 나의... Arros Negre Paella @ B44, San Francisco - July, 2011 그대는 나의 '먹물 파에야' 도 넣어주면 안될까? 찹쌀떡 - 센치한 하하 가사가 너무 귀엽다. ^^ 찹쌀떡, 메밀국수, 땅콩 오징어, 노가리, 부대찌개, 묵밥, 가리비, 미더덕... 다 좋은데 해장국은 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