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Free Museum Days in San Francisco 뉴욕 만큼은 아니지만 샌프란에도 나름 둘러볼 미술관들이 있는데 다 가보려면 시간도 걸리고 돈도 들고 체력도 딸린다. 그래서 혹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는 분들을 위해 맘에드는 곳을 골라갈수 있게 간략히 미술관 소개를 올려본다. 어느때 가면 입장료를 절약할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강남 교보빌딩 그리고 리움 미술관과 어딘가 비슷해보이는 SFMoMA 건물은 같은 건축가 Mario Botta 에 의해 설계되었다. 현대미술관으로 미술관 자체 소장품들도 훌륭하지만 서너달 마다 바뀌는 특별전시회는 놓치면 후회할만한 것들이 많다. 미술관 내 작은 극장에서는 영화상영, 강연회등이 열리고 특히 5층에 있는 조각공원은 커피한잔과 함께 쉬어갈수 있는 공간.. 더보기
Beach House Party 주말에 지인의 초대로 Santa Cruz 를 다녀왔다. 날씨가 화창해 발 걸음도 가벼웠던 일일 여행. 집 마당에서 보이는 해변가. 아침에 근처 Farmer's Market 에서 사왔다는 이쁜 꽃다발과 신선한 야채구이, 그리고 감자가 가득 들어간 스페인식 오믈렛. 닭고기와 초리조, 야채,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잡탕(?) 파에야가 오늘의 메인요리. 얼마전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그곳에서 사온 샤프란을 넣어 만들었다. 와인은 Riesling 과 Pinot Noir. 역시 근처 마켓에서 사온 Snapper와 Sardine, 옥수수도 그릴에 굽고. 디저트는 요즘 한창 제철인 복숭아, 자두 샐러드. 민트를 잘게 잘라 올렸는데 복숭아와 맛이 아주 잘 어울린다. 한참을 먹고 마시고 떠들고 하다보니 어느새 그림자가.. 더보기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Seoul - April, 2011 한동안 어쩐일인가 싶게 해가 쨍하더니 다시 보통의 샌프란시스코 여름날씨로 돌아왔다. 밤엔 겨울코트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이니... 날씨땜에 기분이 오락가락하는게 싫지만 어쩔수없이 이런날씨엔 좀 우울해지는건 사실. 지난 4월 봄 답지 않게 추웠던 서울 날씨엔 그나마 피어있는 꽃들로 위안을 삼았지만... 바람에 머리카락이 엉키고 안개비에 옷이 젖는 샌프란의 밤엔 Radiohead의 노래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Fake Plastic Trees - Radiohead Fake Plastic Trees Her green plastic watering can For her fake Chinese rubber plant In the fake plastic earth Th.. 더보기
Marin County Fair & Fireworks 지난 4th of July 에 다녀온 Marin County Fair. San Rafael 에 있는 Marin Civic Center 에서 매년 열리는 이축제는 올해로 66회째라고 한다. 작은 규모의 놀이동산과 동물농장이 들어서고 온갖게임과 음식을 파는곳들이 연휴를 맞아 놀러오는 가족들을 맞는다. Marin County Fair, San Rafael - July, 2011 놀이동산이나 카니발 같은곳을 가야만 맛볼수 있는 Funnel Cake. 밀가루 반죽을 튀겨내어 주로 파우더슈가를 뿌려먹는데 칼로리 높고 맛도 별루인 이 불량식품(?)을 다시는 안사먹을것 같다. ㅠㅠ 화씨 90도를 육박했던 햇빛이 쨍쨍했던 이날 굳이 다리건너 까지 갔었던 이유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가장 미국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 더보기
First Thursday Art 매월 첫번째 목요일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있는 많은 아트 갤러리들이 늦게까지 (5:30 - 7:30 PM) 문을 열고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반기는 날이다. 특히 이날 오프닝 리셉션을 하는 곳이 많은데 이달 초에는 49 Geary 에 있는 Modernbook Gallery 엘 다녀왔다. 우연히 50년대 홍콩거리의 흑백사진을 보고 반해버렸는데 그 작가의 전시회 오프닝이 있었기 때문. Fan Ho - A Hong Kong Memoir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이 연상되는 사진. 겔러리에는 오프닝 날이라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바로 이분이 Fan Ho 작가. 잠깐 대화를 나누었는데 인자한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이번 전시회의 모든 사진은 Rolleifl.. 더보기
아름다운 동네 - Tiburon 샌프란시스코 근교에는 아기자기하고 이쁜 동네들이 몇군데 있는데 금문교를 지나 북쪽에 있는 마을중 꼽으라고 하면... 너무나 유명한 Sausalito, 작지만 알찬 영화제가 열리는 Mill Valley 그리고 스페인어로 상어란 뜻인 Tiburon 이렇게 세곳을 꼽을것이다. 그중에서도 소살리토와 티브론은 베이를 사이에 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주보고 있어 그곳에서 보는 샌프란의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다. 소살리토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고 복잡해서 주말에 가는걸 피하게 되는데 비교적 한적한 티브론은 화창한 주말 방문하기에 딱 좋다. 오른쪽으론 샌프란시스코, 왼쪽으론 금문교가 보이고 언덕위의 집들이 아름다운 동네, 티브론 Historic Ark Row 라는 오래된 길가에 있는 샵들과 와인 바 계단길 옆에서 잠시 쉬어.. 더보기
두물머리 한달 가까이나 있었지만 수도권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번 방문 이었다. 이런 내맘을 헤아렸는지 이쁜 후배가 잠시 바람이나 쐬자며 같이 갔던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 두물머리 라고 한단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한참 바라보던 이곳도 4대강 사업부지 중 한곳이란다. 70년대 초 팔당댐의 건설로 정부는 팔당지역을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정하게 되고 그후 30여년간 이곳 농민들은 유기농사를 지어왔다. 하지만 지금의 그 유기농지에 4대강 사업이라는 명목아래 공연장, 자전거 도로등이 들어선다고 한다. 전문가, 종교단체, 농민들이 다 반대하는 공사는 과연 누구를 위한것일까. 5년, 10년이 아니라 50년, 100년 앞을 바라보는 그런 안목이 그들은 왜 없을까. 세계가 환경보호.. 더보기
지키고 싶은 것들 서 피맛골, Seoul - April, 2011 서 피맛골, Seoul - April, 2011 북촌 한옥 마을, Seoul - April, 2011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놀라는것은 수없이 들어서는 획일적인 고층아파트 단지들과 재개발에 의해 허물어지고 새로 지어지는 건물들의 수. 솔직히 건축, 도시계획 등에 매번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마치 한국의 도시건축 담당부서 같은곳은 새것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옛것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없는 사람들만 모아 놓은듯 하다. 초등학생때 종로2가에 있는 YMCA 로 수영을 배우러 다녔던지라 종로 일대의 지리를 어릴적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그 당시 종로서점, 교보서적, 고려당, 롯데리아등이 수업후 우리들의 주 활동(?) 지대였다. 그러다 가끔 뒷길로 잘못 들어서곤 했는데 그때.. 더보기
봄날, 벚꽃 그리고 너 Seoul - April, 2011 이제야 겨우 제자리로 돌아온것 같다. 한국에 가있는 동안 시차적응을 못해 하루에 서너시간 밖에 못자고 고생하다 겨우 적응할때 즈음 되어서 떠났고 또 이곳에선 오자마자 일이 바빠 정신 못차리고 보름 넘게 헤맸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시차적응 안된다는게 뭔지 몰랐는데... ㅠㅠ 비록 여행도 못해보고 그냥 왔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벚꽃구경은 정말 원없이 하고왔다. 그야말로 사방천지가 벚꽃이었던 한국의 봄날을 맘껏 즐기고 오랫동안 못보았던 반가운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인연들도 만나보고 왔다. 무엇보다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중한 가족들... 벌써부터 그립다. 아, 이러다 짐싸들고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 Epitone Project - 봄날, 벚꽃 그리.. 더보기
봄꽃 개나리, 목련, 벚꽃, 산수유, 제비꽃, 진달래... 어릴적 자라면서 아무생각 없이 보던 꽃들이 이렇게 그리울 줄은 몰랐다. 5년만에 보는 한국의 봄, 너무 좋다. 더보기
만두대장이 즐겨가는 맛있는 만두집 지금은 완전 반대지만 (ㅠ.ㅠ) 어릴적엔 정말 먹는것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형제가 없어서 음식 뺏길걱정을 안해도 되어서 그랬는지 암튼 그야말로 엄마가 숟가락들고 쫒아다니실 정도였는데... 그런 나에게 엄마가 만두대장이라 별명을 붙여주실정도로 그렇게 난 만두를 좋아했다. 특히 설날 아침에 먹는 떡만두국은 무엇보다도 좋아했는데 할머니랑 엄마랑 상에 둘러앉아 오손도손 만두를 빚던 기억은 정말 소중하다. 사실 내가 빚은 만두는 못생기고 옆구리가 잘 터져 주로 주전자 뚜껑으로 반죽을 동그랗게 찍어내는게 다 였지만... 세계곳곳에 이 만두형태의 음식은 존재하는데 일본의 교자, 인도의 사모사, 이태리의 라비올리, 동유럽의 피에로기, 남미의 엠파냐다 등등. 특히 饅頭의 원조나라인 중국에는 정말 그 종류가 다양하고 이.. 더보기
Flatiron Buildings 뉴욕의 마천루 중 좋아하는 건물을 꼽으라면 30년대 지어진 Chrysler Building (1930), Empire State Building (1931)부터 시작하여 몇년전에 완공된 New York Times Building (2007)에 이르기까지 다 나열하기 힘든데 그중 빼놓을수 없는 건물이 바로 Flatiron Building 이다. Flatiron Building in New York 5th Avenue, 23rd Street 그리고 Broadway 가 만나는 삼각형 모양의 자투리 땅에 세워진 이 빌딩은 그모양이 흡사 다리미를 닮았다 하여 Flatiron 이란 애칭이 생긴이래 원래 이름인 Fuller Building 보다 Flatiron Building 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02년 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