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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Holiday Lights in San Francisco 샌프란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구경하러 고고씽~ ^^ The Garden Court at the Palace Hotel 100년이 넘은 스테인드 글라스 돔 천장아래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함께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트리 Union Square 그높이에 압도 되는 이 웅장한 트리는 역시 밤에 봐야 이쁘다. Neiman Marcus 백화점 입구에 있는 이 트리 역시 스테인드 글라스 천장아래 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유니온 스퀘어의 크리스마스 트리 Noe Valley 조용한 주택가의 이 집주인은 평범한게 싫었던 모양이다. 저 엄청난 크리스마스 장식들! Tom & Jerry 의 스타킹이 주차장 위에 걸려있고 장남감 기차가 열심히 돌고있다. 이곳에 10,000개의 전구와 200여개의 인형들이 동원되었다니 밤에.. 더보기
雪景 눈이 안오는 곳에 살다보니 겨울엔 항상 눈이 고프다. 그래서 떠난 Lake Tahoe 로의 스키여행. 다행히도 전날 밤새 내린 눈에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 풍경을 볼수 있었다. 시냇물은 얼어있었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엔 토끼들이 먼저 발자욱을 찍어놓았다. 장장 11개월만에 보는 눈이라 눈맞는 강아지마냥 즐거워 맨손으로 덥석 눈을 집어들었다.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 Lake Tahoe.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사이에 걸쳐있다. 해가 질 무렵의 설경도 아름답다. 펑펑 내리는 눈을 맞고 싶었지만 눈덮힌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나의 눈고픔은 채워진 행복한 여행이었다. . . . 스키타다 넘어져 무릎에 멍든것만 빼고는... ^^; 더보기
got macaron? 워낙 베이킹에 관심이 많은지라 처음 파리에 갔을때 빵집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다녔는데 그때 발견한 알록달록한 귀여운 모양의 과자. 생전 처음으로 먹어본 마카롱은 그 유명한 피에르 에르메의 것이 아닌 사다하루 아오키의 것이었다. 일본출신인 그는 파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빵집을 열고 일본식 재료를 프랑스 디저트에 접목시켜 성공하였는데 그의 녹차맛 마카롱이 내가 처음 먹어본 마카롱. 암튼 요 몇년전부터 이곳 샌프란시스코에도 마카롱의 열풍이 일고있어 그중에서도 맛있는 곳 몇군데를 소개하려한다. Macarons Paulette 마카롱 전문점. 종류도 무지 많다. 조그만 테이블에서 마카롱과 함께 마리아주 프레르의 티를 즐길수 있어 자주 가는 곳이다. 프랑스 출신의 주인아줌마가 아주 친절하다. ^^ Miette F.. 더보기
Take Five - Rastrelli Cello Quartett ESB from Washington Square, NYC - March, 2010 러시아 출신의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독일에서 활동하는 Rastrelli Cello Quartett 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탱고, 재즈, 팝 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주한다. 라스트렐리 라는 이름은 그들이 성장한 St. Petersburg 에 많은 건물을 디자인한 18세기 이탈리안 건축가 이름에서 따온것이라 한다. 여러사람들에 의해 연주된 5/4의 엇박자로 유명한 재즈곡인 Take Five 를 그들은 멋들어지게 재해석하였다. 특히 중간부분에 머리카락 한올 없는 연주자가 연주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노라면 마치 일본 부토댄스의 한장면이 연상되는것이 괴기스럽다 못해 공포감까지 밀려온다. 자, 즐감하시길... ^^ Ta.. 더보기
Ice Skating in San Francisco 눈이 내리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그래도 나름 겨울분위기를 시내 한복판에서 맛볼수 있는데... 바로 Union Square 에서 타는 아이스 스케이팅!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지 많다. 쌀쌀했지만 햇빛이 좋아 몇몇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주위엔 야자수 나무들로 둘러 싸여있는... 캘리포니아의 스케이트장 풍경 매년 이맘때 문을 열어 1월중순 까지 탈수 있는데 크기는 정말 작지만 주위의 백화점들이 해놓은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함께 겨울분위기를 만끽 할수 있다. 겨울이 올때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작은 즐거움. ^^ 참고: Union Square 외에 Embarcadero Center 에도 야외스케이트장이 11중순 부터 1월초까지 열린다. Yerba Buena Center 에는 실내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물론 1년내내 .. 더보기
Wine Country 에서 가을을 만나다 지난 주말 다녀온 Healdsburg. Sonoma County 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내가 좋아하는 Pinot Noir 가 맛있는 Winery 들이 근처에 많이 있다. 주로 가는 Napa 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다운타운이 있는 곳. 어느 건물의 담벼락은 덩쿨들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동네 한가운데 있는 공원은 때마침 부는 바람에 낙엽들로 가득이다. Oak Tree의 잎들도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Winery 에서 만난 냥이는 따뜻한 햇살아래 낮잠을 즐기고 있다. 송아지들의 캡슐호텔? 얼굴을 내놓고 빼곰히 바라보는 모습이 넘 귀엽다. 때를 놓친 포도는 가을의 고독을 즐기는 듯 포도밭은 붉고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 금문교를 지나 한시간 반 가량을 올라가면 만날수 있는 WIne Country 의 멋진 .. 더보기
When It's Sleepytime Down South - Wynton Marsalis New Orleans - November, 2009 현대 재즈음악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젊은 재즈 연주가 중에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윈톤 마살리스. 트럼펫 연주가에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그래미 상도 여러번 수상하고 현재 Jazz at Lincoln Center 의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 그의 음악중 특히 좋아하는 곡이 When it's sleepytime down south 인데 바로 루이 암스트롱이 즐겨 연주하던 곡이기도 하다. 하루가 열리기 시작하는 아직은 사방이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듣고 있으니 왠지 더 좋다. ^^ blueprint 귀빠진 날이다. *^^* 더이상 생일 차려먹기도 쑥쓰러운 나이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했으나... 위의 동영상을 찾다 윈톤 마살리스 밴드가 피아니스트 Marcus R.. 더보기
가을 풍경 Napa, California Marker Miller Orchards, Virginia Shenandoah National Park, Virginia Hakone, Kanagawa 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이번 여행에선 볼수 없었던 가을 풍경을 지난 가을 여행 속에서 찾아본다. 더보기
A Day in Georgetown 가을병이 더 심해지기 전에 4박 5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 본 DC의 멋진 단풍을 못 잊고 다시 찾은 딱 일년만의 방문이었다. 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갔던 단풍은... 지난번과 똑같은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날씨가 늦게까지 더웠던 관계로 떠날때 즈음에야 들기 시작. ㅠㅠ 뭐 단풍구경은 못했지만 초중학교를 같이 다닌 어린시절의 단짝친구 셋이 모여 밤늦게까지 수다떨고 분식 해먹고 옛추억을 되새기는 그런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왔다. ^^ DC를 가면 꼭 가는 곳이 Georgetown, 그리고 그 Georgetown에는 내가 젤로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 leopold's Kafe. Cafe가 아닌 Kafe. 비엔나 스타일의 카페다. Cady's Alley 라는 골목길에 있는데 이렇게 이쁜 테라스에 .. 더보기
Autumn Story - 세번째 Napa Valley - October 2008 가을엔 나름대로의 길 가을엔 나름대로 돌아가게 하라. 곱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가을바람 물들며 지나가듯 지상의 모든것을 돌아가게 하라. 지난 여름엔 유난히도 슬펐어라. 폭우와 태풍이 우리들에게 시련을 안겼어도 저 높푸른 하늘을 우러러보라. 누가 저처럼 영롱한 구슬을 뿌렸는가. 누가 마음들을 모조리 쏟아 펼쳤는가. 가을엔 헤어지지 말고 포옹하라, 열매들이 낙엽들이 나뭇가지를 떠남은 이별이 아니라 대지와의 만남이어라. 겨울과의 만남이어라. 봄을 잉태라기 위한 만남이어라. 나름대로의 길 가을엔 나름대로 떠나게 하라. 단풍물 온몸에 들이며 목소리까지도 마음까지도 물들이며 떠나게 하라. 다시 돌아오게, 돌아와 만나는 기쁨을 위해 우리 모두 돌아가고 떠나가고 다시 돌.. 더보기
Autumn Story - 두번째 Washington DC - October, 2009 수북수북 길가에 가랑잎이 수북하다 가랑잎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발 밑에 수북하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무릎까지 수북하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귓속까지 수북하다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온몸에 수북수북하다 신형건 DC 에 있는 친구의 아들래미. 자주 놀러가 많이봐서 그런지 날 친이모처럼 따른다. 작년 가을 집근처를 둘이 산책하며 나뭇잎 뿌리기 놀이도 하고 뒹굴기도 하고... ㅎㅎ 얼마나 개구장이인지. 솔직히 친구보다 이눔아가 더 보고싶다. 전화하면 이모~ 하고 반기는 애교덩어리. See you soon, Brandon! ^^ 더보기
Autumn Story - 첫번째 The Butchart Gardens, Vancouver Island - October, 2007 다시 가을 구름은 비를 쏟았다 날짜들이 흘러가고 사과나무는 여기저기 사과를 쏟고 마른 나뭇잎 속에서 늙은 거미는 연약하게 댕댕거린다 햇빛이 오래 앉았다 간 자리 바람이 오래 만지작거린 하늘 새들이 날아간다 빈 하늘이 날아가버리지 못하게 매달아놓은 추처럼 황인숙 엄마와 함께 떠났던 삼년전 이맘때 즈음의 가을여행. 시애틀을 거쳐 빅토리아로 가는 여정이었는데 정원가꾸기를 좋아하시는 엄마께 부차트 가든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갔던 날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붉게 물들은 단풍은 덕분에 더 운치가 있었고 한창 만발해 있던 다알리아 가든 앞에선 미소를 가득 지으시던 엄마.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뵙지도 못하는 부모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