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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밥힘 - 일본 편 (2012年 4月) 나리타 공항에는 이른 오후에 도착했지만 도쿄역에서 신칸센으로 갈아타고 시즈오카에 도착하고 보니 어둑어둑 늦은 저녁이 되었다. 원래 계획대로 였다면 도쿄역에서 유명하다는 에키벤을 사먹을 생각이었지만 바로 기차를 타게되는 바람에 그 계획은 무산. 대신 일본 서민음식의 대표, 라면과 교자로 시즈오카에서의 첫 저녁을. ㅎㅎ 시즈오카에 있는 Blue Water라는 카페에서 먹은 점심. 깔끔한 맛의 피자와... 진한 맛의 오므라이스. 아~ 이 오므라이스는 정말 맛있었다.... 바다에 접해있는 카마쿠라의 지역특성에 걸맞는 시라수(어린멸치)가 얹어진 파스타. 코마치 거리에서 디저트로 녹차맛과 자색고구마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이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아지사이! 카마쿠라의 수국을 참 좋아하는데 4월은 아직 철이 .. 더보기
Happy 75th Birthday, Golden Gate Bridge! 1937년 5월 27일 개통한 Golden Gate Bridge.오늘로 75세의 생일을 맞이했다. 현대의 혁신적인 디자인의 다리들에 비하면 다소 밋밋해 보일수 있지만Art Deco 디자인으로 기하학적이고 간결하면서,International Orange라 불리우는 붉은색이 하늘색 바다색과 대조를 이루는 금문교는 그 연륜만큼이나 웅장한 멋이 있다.건설된 후 27년동안 세계에서 젤 긴 현수교이기도 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안개에 가려 타워의 꼭대기만 보일듯 말듯 할때, 햇살에 비추어 기하학적인 문양들이 그림자를 만들어 낼때,노을에 물든 하늘과 함께 점점 어둠속으로 사라질때, 이 모두 내가 좋아하는 금문교의 모습들이다. 더보기
It's stone fruit season! 이맘 때쯤이면 Farmer's Market 가는 즐거움이 두배로 늘어나는데 좋아하는 Stone Fruits의 계절이 시작했기 때문. ^^ Stone Fruit (핵과) 이란 크고 단단한 씨가 안에 들어있는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등을 말한다. 배고플때 장을 보면 살림이 거덜날수 있으니 일단은 허기진 배를 달래준다. Namu라고 하는 Food Stand에서 사먹은 오므라이스. 체리, 복숭아와 살구들. 한입 베어물면 단물이 듬뿍나오는 한국의 백도같은 맛은 아니지만 새콤 달콤한 미국의 복숭아들도 참 맛있다. 요즘 나오는 딸기들도 무척 달다. 캘리포니아 州 의 농산물(낙농, 와인 포함) 생산량이 세계 5위란다. 라벤더와 각종 허브들. 보라색 아스파라거스, 루밥, 아티초크. 그리고 너무 싱싱해 보이는 양파들... 더보기
茶房風景 Sanoseicha 静岡県富士市岩本 816-3 Fuji-shi, Iwamoto 816-3, Shizuoka 시즈오카의 녹차밭에 있는 찻집. 유리창 너머로 후지산이 보인다. Awatenvou 静岡県駿東郡長泉町下土狩 422-12 Shunto-gun, Nagaizumi-cho, Shimotogari 422-21, Shizuoka 옛날 시골 분교의 교실을 연상케 하는 실내. 손수 만들어 내는 케익이 참 맛있다. 물론 커피도. ^^ Cafe Vivement Dimanche 神奈川県鎌倉市小町 2-1-5 Kamakura-shi, Komachi 2-1-5, Kanagawa 직접 커피를 볶는 커피집. 카마쿠라의 유명거리 코마치 바로 옆에 있다. 카페 꼼마 마포구 서교동 408-27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서.. 더보기
Documentary Film - Gerhard Richter Painting Woman descending the staircase by Gerhard Richter (1965)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게르하르드 리히터는 생존하는 미술작가 중 젤로 유명한 화가중의 한사람. 위의 그림은 그의 1965년 작품으로 초기엔 포토 페인팅에 심취해 있다 요즘은 추상화를 주로 그린다. 난 그의 두 스타일의 그림들을 다 좋아하는데 아마 추상화 쪽을 쬐금 더 사랑할지도. ㅎㅎ 극동에선 어린이 날, 북미에선 Cinco de Mayo 였던 지난 토요일, 우연히 극장앞을 지나다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것을 보고는 시작 15분 후 였지만 주저않고 바로 들어가 관람을 하였다. Gerhard Richter Painting by Corinna Belz (2011) 미.. 더보기
이 봄, 벚꽃에 만취하다 원래 계획을 그렇게 짜기도 했지만 이번 여행은 벚꽃을 따라 다닌 여정이었다. 우선 샌프란시스코 부터. 사진 찍으러 간날 비가 내려 많은 꽃들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나중엔 해가 나와 꽃잎에 맺힌 물방울이 눈부셨던... Japanese Tea Garden, San Francisco - March, 2012 운 좋게 일본에선 만개한 벚꽃과 지는 벚꽃을 다 보고 올수 있었다. 카마쿠라의 아직은 만개하기 직전의 벚꽃 길. Kamakura, Kanagawa - April, 2012 도쿄의 신주쿠 국립공원에서 친구 가족들과 함께 한 벚꽃놀이. (벚꽃놀이 도시락 사진은 보너스 ^^) Shinjuku Gyoen, Tokyo - April, 2012 도쿄의 메구로강가에서의 벚꽃산책. 눈처럼 내리던 벚꽃과 떨어진 꽃잎들이 강.. 더보기
살다 어느 담장, 서울 - April, 2012 살다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목이 마르다는 것 나무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것 갑자기 어느 멜로디를 생각해 내는 것 재채기를 하는 것 당신과 손을 잡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미니 스커트 그것은 플라네타리움 그것은 요한 스트라우스 그것은 피카소 그것은 알프스 모든 아름다운것을 만나는 것 그리고 숨겨진 악을 주의깊게 거절하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울 수 있다는 것 웃을 수 있다는 것 화낼 수 있다는 것 자유라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지금 멀리서 개가 짖고 있다는 것 지금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디선가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터진다는 것 지금 어딘선가 병사가 다치고 있.. 더보기
이번 여행에서 만난 헌책방들 책 욕심이 많은 편이라 어딜가든 책방 특히 헌책방 찾아가는 걸 무척 좋아한다. 이번 여행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ㅎㅎ 시즈오카의 누마즈에 있던 헌책방, Weekend Books. 분명 헌책방인데 실내는 세련 그 자체! 손님들이 맘에 드는 책이 있음 앉아서 커피한잔과 함께 읽을수 있도록 테이블을 마련해 놓았다. 직접 만든 쿠키들도 있고 가끔은 작은 공연도 열린다고 한다. 나중에 이런 책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 한국의 북카페와는 조금은 다른 컨셉의 헌책방 카페. 도쿄에서 혼자 벚꽃산책을 즐기다 우연히 본 Cow Books. 메구로 강가에 있다. (책방 유리문에 비친 만개한 벚꽃들. 도쿄에서 젤로 좋아하는 벚꽃놀이 장소, 目黒川) 깔끔한 실내가 아주 맘에 들었는데 이곳도 커피를 판다. 단.. 더보기
서울길 걷기 방문 할 때마다 확확 변하는 서울의 모습에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동네가 있다. 그 길들을 천천히 걸어보기. 정동 통의동 통인 시장 계동 더보기
4년만인데... 여전히 이쁘구나. 4년 전 같은 장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The Shadow of Your Smile 며칠전 하루종일 비가 쏟아졌다. 회사근처의 벚꽃이 다 져버리면 어쩌나 걱정되어 찾아갔더니 다행이도 몇몇 꽃잎들만 땅에 떨어져있다. 아직은 피기 시작하는 어린꽃들이라 그런지 궂은 날씨에 아랑곳 없이 씩씩하다. 나도 좀 씩씩해져야 하는데... 다들 각자의 방법들이 있겠지만 좋은 음악을 들으면 기운이 나는 나. ^^ The Shadow of your smile by Ron Carter Quartet Bass - Ron Carter Piano - Stephen Scott Drum - Lewis Nash Percussion - Steve Kroon From Album The Bass and I (1997) 재즈와 클래식 음악을 넘나드는 베이시스트 겸 첼리스트인 론 카터.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베이스 주자로 유명.. 더보기
Cheese Bar & Cafe in Chicago 새벽부터 고생해서 시카고에 도착한데다 하루종일 제대로 먹질 못해서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리는 시점에 우연히 눈에 띄는 곳을 발견. 벽돌건물에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들어갔는데 와인바 겸 타파스 레스토랑이었다. 타파스는 스페인 음식의 한 종류인데 전채요리의 양 정도가 작은접시에 나오기에 여러음식들을 시켜 술과 함께 먹기 딱 좋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곳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본 적 없는 치즈만 취급하는 바가 레스토랑 안에 따로 있었다. 당연 그곳에 자리잡고 앉아 와인과 모듬치즈를 시킨다. ㅎㅎ 스시바에는 생선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것 처럼 치즈바에는 각종 치즈가 나란히 있다. 마음씨 좋게 생긴 치즈 소믈리에가 치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소믈리에(sommelier)란 지금은 와인 전문가란 뜻으로 쓰이지만 이전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