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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 - Radiohead Seoul - December, 2009 몸살감기 기운이 있어 어제 있었던 올 첫 송년회에서 술이라곤 맥주 한잔밖에 못 마시고 들어왔는데... 연말이라 맘도 싱숭생숭한데다 몸까지 안좋으니 조금은 우울모드. ㅠㅠ 이럴때면 더욱더 듣고싶어지는 Radiohead 의 Creep. 특히 이 생음악 버전은 맘을 뒤흔들어놓는 마력이 있다. Rock Band 게임에서 내가 유일하게 부를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 Creep by Radiohead 더보기
got macaron? 워낙 베이킹에 관심이 많은지라 처음 파리에 갔을때 빵집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다녔는데 그때 발견한 알록달록한 귀여운 모양의 과자. 생전 처음으로 먹어본 마카롱은 그 유명한 피에르 에르메의 것이 아닌 사다하루 아오키의 것이었다. 일본출신인 그는 파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빵집을 열고 일본식 재료를 프랑스 디저트에 접목시켜 성공하였는데 그의 녹차맛 마카롱이 내가 처음 먹어본 마카롱. 암튼 요 몇년전부터 이곳 샌프란시스코에도 마카롱의 열풍이 일고있어 그중에서도 맛있는 곳 몇군데를 소개하려한다. Macarons Paulette 마카롱 전문점. 종류도 무지 많다. 조그만 테이블에서 마카롱과 함께 마리아주 프레르의 티를 즐길수 있어 자주 가는 곳이다. 프랑스 출신의 주인아줌마가 아주 친절하다. ^^ Miette F.. 더보기
Take Five - Rastrelli Cello Quartett ESB from Washington Square, NYC - March, 2010 러시아 출신의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독일에서 활동하는 Rastrelli Cello Quartett 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탱고, 재즈, 팝 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주한다. 라스트렐리 라는 이름은 그들이 성장한 St. Petersburg 에 많은 건물을 디자인한 18세기 이탈리안 건축가 이름에서 따온것이라 한다. 여러사람들에 의해 연주된 5/4의 엇박자로 유명한 재즈곡인 Take Five 를 그들은 멋들어지게 재해석하였다. 특히 중간부분에 머리카락 한올 없는 연주자가 연주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노라면 마치 일본 부토댄스의 한장면이 연상되는것이 괴기스럽다 못해 공포감까지 밀려온다. 자, 즐감하시길... ^^ Ta.. 더보기
Ice Skating in San Francisco 눈이 내리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그래도 나름 겨울분위기를 시내 한복판에서 맛볼수 있는데... 바로 Union Square 에서 타는 아이스 스케이팅!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지 많다. 쌀쌀했지만 햇빛이 좋아 몇몇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주위엔 야자수 나무들로 둘러 싸여있는... 캘리포니아의 스케이트장 풍경 매년 이맘때 문을 열어 1월중순 까지 탈수 있는데 크기는 정말 작지만 주위의 백화점들이 해놓은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함께 겨울분위기를 만끽 할수 있다. 겨울이 올때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작은 즐거움. ^^ 참고: Union Square 외에 Embarcadero Center 에도 야외스케이트장이 11중순 부터 1월초까지 열린다. Yerba Buena Center 에는 실내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물론 1년내내 .. 더보기
Sweets of the Month - 2010年 11月 Kabocha Pumpkin Tart 미국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Thanksgiving 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칠면조 구이 와 함께 추수감사절 저녁 메뉴에 빠지지 않는게 바로 펌킨파이. 펌킨 대신 한국에서도 구하기 쉬운 단호박으로 늦가을의 디저트를 만들어 보자. 그리고 미국에 계신 모든 이웃분들 Happy Thanksgiving Day!!! Kabocha Pumpkin Tart (8 인치 타르트 두개 분량) 재료: A. 타르트 도우: 중력분 250g, 계란 1개, 잘게 자른 무염버터 160g, 소금 약간 B. 단호박 크림: 단호박 퓨레* 340g, 설탕 90g, 생강 파우더 1/2 티스푼, 계피가루 1/2 티스푼, 올 스파이스 1/4 티스푼 소금 1/2 티스푼, 바닐라 1/2 티스푼, 레몬 제스트 레몬.. 더보기
파도가 숨쉬는 곳 가슴 시리게 아름다운 겨울바다에서 눈물이 실종되다. 겨울바다 겨울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불면 나의 슬픔 같이 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을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작사: 유영석 노래: 푸른하늘 더보기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가을비가 잠깐 멈춘 하늘을 보며 과연 내가 꿈꿔온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비가 내리면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 바람이 불면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 . . . . 작사: 김창기 노래: 김광석 더보기
기억이 부르는 계절 모래사장 위의 사람들은 제각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고 난 먼 기억속에 있었다. 여름 궁전 하늘이 어여쁜 계절 그 여름은 이제 끝나가고 해도 달도 별도 널 좋아하던 마음도 한곳에 머물렀던 그 모든 향기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꼭 쥐고 서러워진 눈망울 대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 나의 자리로 돌아왔으니 나는 괜찮아 여름은 끝나버렸으니 기억이 부르는 계절 그 여름도 이제 끝나가고 바람아래 꿈도 날 좋아하던 마음도 한 곳에 머물렀던 그 모든 향기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꼭 쥐고 서러워진 눈망울 대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 나의 자리로 돌아왔으니 나는 괜찮아 여름은 끝나버렸으니 참을수 없었던 목마름도 그때를 지나치면 잊어버리게 되듯 우린 그렇게 잊혀질지 모르지.. 더보기
그대라는 꽃잎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에 잔뜩 취해버리다... 봄눈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년전의 그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람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듯이 닿지않던 그대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그대라는 꽃잎 작사: 루시드 폴 노래: 박지윤 올해 포스팅했던 사진들 중 계절별로 한장씩 골랐다. 마치 셰프의 Tasting 메뉴에 와인이 Pairing 되는 것처럼 사진과 어울리는 노랫말과 함.. 더보기
Wine Country 에서 가을을 만나다 지난 주말 다녀온 Healdsburg. Sonoma County 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내가 좋아하는 Pinot Noir 가 맛있는 Winery 들이 근처에 많이 있다. 주로 가는 Napa 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다운타운이 있는 곳. 어느 건물의 담벼락은 덩쿨들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동네 한가운데 있는 공원은 때마침 부는 바람에 낙엽들로 가득이다. Oak Tree의 잎들도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Winery 에서 만난 냥이는 따뜻한 햇살아래 낮잠을 즐기고 있다. 송아지들의 캡슐호텔? 얼굴을 내놓고 빼곰히 바라보는 모습이 넘 귀엽다. 때를 놓친 포도는 가을의 고독을 즐기는 듯 포도밭은 붉고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 금문교를 지나 한시간 반 가량을 올라가면 만날수 있는 WIne Country 의 멋진 .. 더보기
When It's Sleepytime Down South - Wynton Marsalis New Orleans - November, 2009 현대 재즈음악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젊은 재즈 연주가 중에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윈톤 마살리스. 트럼펫 연주가에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그래미 상도 여러번 수상하고 현재 Jazz at Lincoln Center 의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 그의 음악중 특히 좋아하는 곡이 When it's sleepytime down south 인데 바로 루이 암스트롱이 즐겨 연주하던 곡이기도 하다. 하루가 열리기 시작하는 아직은 사방이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듣고 있으니 왠지 더 좋다. ^^ blueprint 귀빠진 날이다. *^^* 더이상 생일 차려먹기도 쑥쓰러운 나이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했으나... 위의 동영상을 찾다 윈톤 마살리스 밴드가 피아니스트 Marcus R.. 더보기
비 이야기 참 웃기다. 성격은 잘 모르겠으나 살면서 입맛과 취향은 많이 바뀐다는 걸 새삼 느낀다. 어릴적 단 것을 싫어했었는데 이젠 달달한 걸 찾아다니면서 먹질 않나, 옷장엔 무채색의 옷들만 한가득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색색의 옷들이 하나 둘씩 걸리기 시작한다. ^^; 비도 그렇다. 유난히 비 맞는걸 싫어했다. 바지를 입으면 바지 끝단이 젖는게 너무 끔찍해 비오는 날엔 항상 치마만 입고 다녔었다. 빗줄기가 심한 날엔 외출도 잘 안하고 집에 종일 틀어박혀 차를 마시며 음악을 틀어놓고 창밖의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걸 즐겨했다. 하지만 겨울만 되면 늘상 비만 내리는 곳에서 오랜세월 살다보니 비하고 친해지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 신세. 그뿐이랴, 한번 오기시작하면 바람과 함께 사방에서 내리치니 우산은 무용지물... 흠뻑 젖.. 더보기